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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헤밍웨이, '아기 신발 팝니다. 신은 적 없어요.'
'아기 신발 팝니다. 신은 적 없어요.'라는 말은 영어로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 이라는 문장으로, 여섯 단어로 창작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입니다.
195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의 친구들이 그에게 가장 짧은 비극을 지어보라는 내기를 제안해서 지어낸 문장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는데, 진위 여부는 불분명 합니다.
헤밍웨이 아기신발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이 문장은 그가 지어내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허무주의적 작품 색채가 문장에 잘 녹아있어 그가 처음으로 창작한 문장이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빚어냅니다.
예전에는 아기가 사산되거나, 영유아기에 신발도 채 신어보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허다했기에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던 부모의 마음과, 소중했던 자녀에게 신발조차 신겨보지 못한 한스러운 마음을 한 문장으로 함축한 걸작으로 평가됩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누구나 제목만 들어도 알 만큼 유명한 작품,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저자로, 극단적인 극기주의, 허무주의, 하드보일드 스타일과 강인한 남성상 등을 중요하게 묘사한 상남자입니다.
한국판 헤밍웨이, 한 번도 신지 못한 운동화의 가슴아픈 사연
옛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네티즌의 추억이 여러번 다시 올라오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글쓴이는 집에서 어린 시절 신어본 적 없었던 새 운동화를 찾아내 사진을 찍어 올렸습니다.
넉넉지 못한 살림형편에 너무 아끼느라 아이에게 차마 신기지 못했던 새 운동화
글쓴이가 어머니에게 들은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무 마음아픈 사연입니다.
넉넉지 않은 살림 형편에 귀한 새 운동화를 아끼느라 결국 신겨보지 못한 것이 어머님의 마음에 한으로 남아 오랜 세월을 지나보낸 것입니다.
당근마켓 거래 문구가 되어버린 '팝니다. 아기신발. 사용한 적 없음.'
이 가슴아픈 문구는 영유아기의 사망률이 극도로 낮아진 현대에 들어서는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의 아기 신발 거래용 문구처럼 들린다는 유머러스한 해석도 나왔습니다.
팝니다. 아기침대. 한번도 사용한적 없는...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읽을수록 한없이 가슴아프고 슬픈 글인데, 이렇게 방향을 틀어 유머로 승화해주니 한편으론 고맙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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