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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왕에게 제철기술을 뽐내며 하사한 백제 유물, 칠지도
칠지도(七支刀)는 백제산 철제 칼로, 7개(七)의 가지(支)처럼 칼날(刀)이 달려있어서 칠지도라고 부릅니다.
1953년에 일본 국보 고고자료 제15호로 지정일본 나라현(奈良縣) 덴리시(天理市)의 이소노카미신궁(石上神宮)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서기 408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칠지도는 일곱개의 가지가 나있는 독특한 형태만으로도 제작이 매우 어렵지만, 철로 만들어진 검의 표면에 홈을 파고 글씨를 새긴 뒤 얇은 금실을 두드려 넣는 세밀한 상감 기법을 사용하여 정밀한 제철, 주물, 단조 능력이 종합적으로 필요했기에 당시로서는 최첨단 금속 가공기술이 집약된 최고의 결정체였습니다.
칠지도 앞면에 새겨진 글자 34자
泰△四年五月十六日丙午正陽造百練銕七支刀出(生)辟百兵宜供供侯王 △△△△(作)祥
태△4년 5월 16일은 병오인데, 이날 한낮에 백번이나 단련한 강철로 칠지도를 만들었다.
이 칼은 온갖 적병을 물리칠 수 있으니 제후국의 왕에게 나누어 줄만하다.
△△△△가 만들었다.
△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글자입니다.
칠지도 뒷면에 새겨진 글자 27자
先世以來未有此刀百濟王世子奇生聖音故為倭王旨造傳示後世
지금까지 이러한 칼은 없었는데, 백제 왕세자 '기생성음'이 일부러 왜왕 '지(旨)'를 위해 만들었으니 후세에 전하여 보이라.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칠지도 복제품
현대 기술로 다시 복원된 칠지도의 모습
칠지도 관련 방송들
29 한국의 유산 - 칠지도 kbskoreanheritage
[KBS 역사저널 그날] 백제의 칼이자 일본의 국보, 칠지도의 진실
HD역사스페셜 – 백제, 비밀의 문 칠지도 KBS역사저널 그날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칠지도
학교에서 배울 때는 그냥 '특이하게 생긴 칼이네'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내가 이것을 직접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해보면 정말 제작하기 난해한 형태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생각할수록 웬만큼 숙련된 금속가공기술 없이는 만들기가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날에 가지가 붙은 모양을 어떻게 만든 것일까요?
참 신기하고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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