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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라블! 육룡이 나르샤 OST 무이이야 가사와 뜻
무이이야(無以異也)는 맹자(孟子)의 한 소절에서 나오는 말로, '다를 바가 없다'라는 뜻입니다.
맹자가 자신에게 가르침을 받으러온 위나라 혜왕, 양혜왕(梁惠王)에게 "정치를 못하여 사람을 죽이는것과 칼로 사람을 죽이는것이 다릅니까?"라고 묻자 그 왕이 그에 대해 "다를 바가 없습니다."(無以異也)라고 대답한 것이 기원입니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가혹한 세금에 고통받는 백성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로 불려집니다.
변요한 - 무이이야 ( 육룡이 나르샤 OST )
하현우(국카스텐) - 무이이야 (Rock Ver.) | 가사 (Synced Lyric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OST 무이이야 가사
무이이야(無以異也)
"다를 바가 없도다."
칼춤에 꽃놀이 도화전에
노랫가락 시리게 흥겨운데
오백 년 공들여 애써 온
대업 모두 허사로다
아비는 칼 맞아 쓰러지고
자식들은 세금에 찢겨 죽고
잿가루 날리는 만월대에
통곡 소리 구슬퍼라
무이이야 무이이야
세상에 묻노니
생사를 가름에 정치와
칼이 다를 게 무어냐
천중의 이름 없는 새야
왜 그리도 구슬프게 우느냐
어차피 들꽃이 진 자리는
찾을 수 없지 않느냐
무이이야 무이이야
세상에 묻노니
생사를 가름에 정치와
칼이 다를게 무어냐
천중의 이름 없는 새야
왜 그리도 구슬프게 우느냐
어차피 들꽃이 진 자리는
찾을 수 없지 않느냐
천중의 이름 없는 새야
왜 그리도 구슬프게 우느냐
어차피 들꽃이 진 자리는
찾을 수 없지 않느냐
(찾을 수 없지 않느냐)
자식들이 세금에 찢겨 죽는다는 구절이 너무 가슴아픕니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뜻과 기원은 보물 '용비어천가' 속 한 구절
드라마 제목인 육룡이 나르샤라는 말은 대한민국의 보물 제1463호이자 정인지의 저서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용비어천가는 한글 창제 직후 처음으로 간행된 저서로, 세종대왕의 어명으로 집필된 최초의 한글 서적입니다.
내용은 왕가의 시조 6대에 대한 위대함을 노래하는 노랫말이자 시가(詩歌)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조선 건국의 정당성과 개국 당시 있었던 어려움에 대한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제목은 용비어천가 제1장 첫 구절에 등장합니다.
1장
海해東동六육龍룡이ᄂᆞᄅᆞ샤
우리나라에(해동) 육룡이 나르샤(여섯 용, 여섯 영웅이 태어나시어, 나타나시어)
일마다 天천福복이시니古고聖성이同동符부ᄒᆞ시니
하는 일마다 하늘의 복이 내려 옛 성인들과 꼭 같으시니
바로 다음인 제2장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내용이 나옵니다.
2장
불휘기픈남ᄀᆞᆫᄇᆞᄅᆞ매아니뮐ᄊᆡ。곶됴코여름하ᄂᆞ니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움직이니 꽃 좋고 열매 많나니
ᄉᆡ미기픈므른ᄀᆞᄆᆞ래아니그츨ᄊᆡ。내히이러바ᄅᆞ래가ᄂᆞ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그치지 아니하여 내(川)를 이루어 바다로 가나니
여섯 마리 용, 육룡(六龍)은 누구인가?
용비어천가에서 찬양하는 여섯 명의 육룡은 조선 건국왕조인 전주 이씨 왕가의 중시조이자 추존왕으로 봉해진 여섯명의 왕을 뜻합니다.
목조, 익조, 도조, 환조, 태조, 태종을 일컬어 해동(海東) 육룡(六龍)이라고 칭합니다.
- 고려의 문신 목조(穆祖, ? ~ 1274년) 이안사(李安社) - 태조(太祖) 이성계의 고조부
- 목조 이안사의 아들 익조(翼祖, ?~?) 이행리(李行里) - 태조(太祖) 이성계의 증조부
- 익조 이행리의 아들 도조(度祖, ?~1342년 음력 7월 24일) 이춘(李椿) - 태조(太祖) 이성계의 조부
- 도조 이춘의 아들 환조(桓祖, 1315년 1월 20일 ~ 1360년 5월 3일(음력 4월 18일) 이자춘(李子春) - 태조(太祖) 이성계의 아버지
- 태조(太祖, 1335년 11월 4일(음력 10월 11일) ~ 1408년 6월 27일(음력 5월 24일)) 이성계(李成桂) - 조선 개국 황제
- 태종(太宗, 1367년 6월 21일(음력 5월 16일) ~ 1422년 6월 8일(음력 5월 10일)) 이방원(李芳遠) - 형제 살인마, 세종대왕의 아버지
고려시대, 도화전과 만월대는 실제 장소? 어디일까?
고려 도화전은 어디?
도화전(桃花殿)은 복숭아 꽃이 핀 대궐이라는 뜻으로, 실제 존재하는 유적이 아닌 가상의 초호화 가옥입니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속에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휘두르는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의 정치가 이인겸(李仁謙)의 사택입니다.
이인겸은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 아니지만, 고려 말기의 문하시중 광평부원군(廣平府院君) 이인임(李仁任)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고려 만월대 위치와 유적
반면에 만월대(滿月臺)는 현재 북한의 개성에 실제로 존재하는 유적입니다.
고려시대 왕이 살던 궁궐을 이르는 말로, 실제 고려시대에는 사용된 적이 없는 단어입니다.
만월대라는 이름은 고려 멸망 이후 조선시대부터 불리던 이름인데, 음력 정월 대보름달을 바라보기 위해 만들어 놓았던 망월대(望月臺)에서 유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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