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인가? '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2017)'를 보던 도중...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인가? '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2017)'를 보던 도중...

역사에 길이 남을 희대의 망작을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감상해 보았다. 아 왜! 이 개 망작도 5분 단위로 쪼개놓고 해체해서 따로따로 떼어놓고 보면 꽤 재미있어!

아이와 함께 영화

'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를 보던 도중,

작중 트랜스포머들의 고향 행성

'사이버트론'의 창조주이자 절대적인 능력을 가진

신으로 등장하는 '쿠인테사'가

'옵티머스 프라임'에게 하는 발언.

I made you.

You are mine to command.

나 : 아가, 저 쿠인테사의 말처럼 우리 아가도 엄마 아빠가 만들었으니, 무조건 엄마 아빠의 명령을 시키는 대로 따르며 살아야 할까요?

아이 : 아뇨!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 권리가 있어요.

나 : 맞아요. 그걸 '자유 의지'라고 해요. 창조자인 부모가 피조물인 자식에게 생명을 주고, 올바른 행동과 나쁜 행동을 구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바른 길을 가르쳐 줄 수는 있겠지만, 자유롭게 자신만의 삶을 선택할 권리마저 빼앗을 수는 없겠지요?

아이 : 네. 그건... 너무 강압적인 행동인 것 같아요.

나 : 쿠인테사는 도덕적인 캐릭터일까요?

아이 : 아뇨. 아주 폭력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나쁜 캐릭터예요. 독재자예요! 그래도 뭐, 이건 미국 영화니까요. 걱정 없어요. 끝날 때 쯤이면 죽거나 심판받겠죠. 이 영화 만든 사람들이 저런 나쁜 캐릭터를 곱게 살려둘 리는 없을 것 같아요.

이미 권선징악의 묘리와 영화 속 기승전결의 이치를 깨달은 우리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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