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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베르세르크 주인공 가츠의 모티브가 된 중세 독일 기사
괴츠 폰 베를리힝엔(Götz von Berlichingen)은 베를리힝엔 가문의 귀족자제로 태어났다.
일반인들과 다르게 먹고 사는데 별 문제가 없었지만, 괴츠는 매우 저돌적인 '전쟁광'이었고 스스로가 전투를 즐기는 미친놈이었다.
17살의 나이에 용병으로 뛰어들어 군생활을 경험한 괴츠는 1498년 신성로마제국 황제에 맞서 브르고뉴, 브라반트, 로렌 지역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자 쉬지 않고 같은 해에 슈바벤 전쟁에 뛰어들어 거기서도 활약했다.
전쟁에서 어느정도 활약한 괴츠는 자신이 스스로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용병들을 모집하여 고용주에게 들어가는 '용병회사'를 창립하였다.
여기까지만 해도 진짜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설정이지만 이 인물은 진짜 유니크했다.
1504년, 괴츠는 자신이 모은 용병부대와 함께 바이에른 공작을 도와 싸우는데 하필이면 적의 대포에 그의 오른팔이 잘려나가는 사고를 겪게 된다.
용병 신분의 군인인데 군인의 삶 그 자체라 할수있는 '무기'를 쥘 수 없는 장애인이 되어버렸지만, 포기할 괴츠가 아니었다.
바로 자신의 오른팔을 대체할 의수를 만드는 것이었다.
괴츠는 독일의 장인에게 자신의 강철의수를 주문하였는데, 이 강철의수는 조작을 통해 무기를 쥘 수도 있으며, 포커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스프링 기계 장치가 들어있는 중세 독일의 기술력 그 자체였다.
괴츠는 이 강철 의수를 끼고 전투에 임했으며 적들, 혹은 아군들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수있는 강철의수에 경이로움을 느껴 '무쇠손 괴츠'라는 별명을 갖게 해주었다.
무쇠손 괴츠는 1519년 슈바벤 전쟁, 1525년 독일 농민반란 전쟁, 1542년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 1544년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참여하여 굶직한 전공을 세웠다.
이러한 여러 전투에서 참여해서 명성을 얻는 무쇠손 괴츠.
그는 말년에 호른베르크 성의 영주가 되어 1562년 당시에 82세로 상당히 장수하는 나이에 사망하였다.
무쇠손 괴츠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철의수 실물은 현재에도 보존되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펌] 과거 세계 지도자들의 그림 실력.jpg
정차시각을 못 지켜서 절망적인 독일 지방 철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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