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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예술이야기

'꽃의 이중창'과 오페라 라크메 줄거리

by brilliantkorean 2023. 11. 2.

목차

    '꽃의 이중창'과 오페라 라크메 줄거리

    듀엣 송 꽃의 이중창(Flower duet)은 여러 곳에서 자주 들리는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꽃의 이중창은 프랑스의 작곡가 레오 들리브가 지은 오페라, '라크메'의 대표적인 곡이지요.

     

     

    오페라 라크메의 줄거리 요약

    1883년 파리에서 초연된 오페라 '라크메'는 힌두교 신관의 딸 라크메와 인도에 주둔 중이던 영국군 장교 제럴드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꽃의 이중창'과 오페라 라크메 줄거리 요약
    1883년 파리에서 상연된 오페라 '라크메' 초연 포스터 - 출처 : 위키백과

    이들은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 신분을 가진 사람들로서, 금지된 사랑을 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전형적인 서구인들의 시각에서 아시아를 바라본 오리엔탈 판타지의 일종이지만 인도의 전통과 풍경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특히 라크메가 부르는 '꽃의 이중창'과 '종의 노래'는 명곡으로 손꼽힙니다.

    1막, 정원에서 만난 사랑

    배경은 브라흐마 신을 모신 신전의 정원입니다. 신관의 딸인 라크메와 그녀의 하녀 말리카는 노래하며 목욕할 준비를 하는데, 라크메는 몸에 걸치고 있던 아름다운 보석을 정원에 벗어놓고 목욕을 하러 갑니다.

    신전은 원칙적으로 아무나 들어오지 못하며 신자들만이 출입할 수 있다는 규율이 있었지만, 몇몇의 영국인 관광객들이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정원에 들어옵니다.

    영국인 관광객 중 한 명이었던 영국군 장교 제럴드는 보석의 소유자를 알고 싶은 호기심에 혼자 남아 그 보석을 스케치하다가 라크메와 마주치게 되고, 그들은 서로에게 첫눈에 반하고 맙니다.

    라크메의 아버지 니라칸타가 신전으로 돌아오자 제럴드는 재빨리 탈출합니다. 니라칸타는 신전을 침입한 자를 죽이고 말겠다는 노래를 부릅니다.

    2막, 시장에서 재회한 사랑

    시장에서 힌두교인들의 축제가 거행되고 있습니다. 아버지 니라칸타는 지저분하게 변장을 하고 라크메 또한 거리의 가수로 변장시켜 노래를 부르게 합니다. 신전을 더럽힌 침입자를 찾아내 죽이기 위해서입니다.

    라크메는 어쩔 수 없이 제럴드를 찾아다니며 노래를 부릅니다. 여기서 부르는 노래가 바로 '종의 노래'입니다.

    제럴드는 그녀의 목소리를 알아채 그녀를 찾아가는데, 니라칸타의 하인 중 한 명이 제럴드를 발견하여 칼로 찌릅니다.

    다행히 상처는 깊지 않았지만 라크메는 얼른 그를 데리고 외진 동굴 속에 숨게 됩니다.

    3막, 동굴에서 끝난 사랑

    동굴 속에서 라크메와 제럴드는 사랑을 재확인하고, 라크메는 영원한 사랑의 샘물을 떠 오려고 자리를 비웁니다.

    라크메가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제럴드의 친구 프레데릭이 제럴드를 찾아와 영국군이 저녁에 이 지역을 떠나게 된다고 알려줍니다. 제럴드는 라크메를 사랑하지만, 조국을 향한 충성심 때문에 떠나기로 마음먹습니다.

    라크메는 영원한 사랑의 샘물을 가지고 와서 제럴드와 나눠 마시려 하는데, 제럴드는 물을 마시는 것을 거부합니다.

    그의 마음이 돌아선 것을 깨달은 라크메는 절망한 나머지 주변의 독초를 한 움큼 뜯어먹고 맙니다.

    제럴드가 뒤늦게 사랑의 샘물을 마시겠다고 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라크메는 제럴드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두며 '당신은 내게 달콤한 꿈을 주었어요'를 부릅니다.

     

    특히 2막에서 라크메의 아리아 '종의 노래'(Bell song)는 섬세한 표현의 완급조절이 필요해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며, 굉장한 명곡으로 꼽힙니다.

    레오 들리브, 프랑스 오페라의 거장

    레오 들리브(Leo Delibes)는 1836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1891년에 사망한 작곡가입니다. 그는 처음에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다가, 나중에 파리 음악원에서 공부하고, 극장에서 반주를 하면서 음악적 재능을 키웠습니다.

    레오 들리브, 프랑스 오페라의 거장
    레오 들리브의 사진 (1885) - 출처 : 위키백과

    그는 1866년에 첫 번째 오페라 '더 블론드의 노예'를 발표하고, 이후에도 '코프바'와 '실비아' 등의 발레 음악과 '라크메'와 '코프바스키' 등의 오페라를 작곡했습니다.

    그는 프랑스 오페라의 전성기를 이끈 거장으로, 신비롭게 여겨졌던 동양적 색채를 버무린 섬세한 선율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유명합니다.

    오페라 '라크메'는 실제 인도의 문화와 풍경을 작품 속에 절묘하게 녹여냈습니다.

    언뜻 인도를 연상하게 하는 동양적인 선율은 기존 프랑스 음악의 풍조와 교묘하게 어우러져 생생한 감동을 줍니다.

    라크메는 사랑과 죽음, 문화와 종교의 복합적인 충돌을 다루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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