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국전쟁 솔직 리뷰 황현필 한국사

영화 건국전쟁 솔직 리뷰 황현필 한국사

자! 역사를 가장 역사답게 와~ 가르치기 힘든 세상입니다.

이승만을 찬양하는 영화 건국 전쟁이 개봉되고 많은 분들이 저에게 그 영화에 대한 리뷰를 부탁드리려 했을 때 제가 뭐라고 글을 썼냐면, 아니 "제가 극장에 가서 이승만을 찬양하는 영화를 표를 사서 봐야 된단 말입니까? 제 역겨움은 누가 담당한다 말입니까?"라고 했더니 "그 영화를 보고 이승만을 다시 보게됐다"라고 하면서 그 영화를 보고 "네가 반박하라"는 사람들이 이제 또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근데 솔직히 저는 어떤 답답함을 느꼈냐면 "다 큰 성인에게 아동 영화를 보고 굳이 반박해야 된단 말이냐"는 그런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관객수가 많지는 않지만 이게 나중에 혹시 뭐 TV 상영이 된다거나 다운로드해서 볼 정도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예방약을 놓아 드려야 되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우리 전 직원들 데리고 가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제게는 제 인생에 가장 힘든 두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수준은 진짜 아동 영화 맞는데, 아동영화에서도 '거짓말은 정말 나쁜 거야'라고 가르치죠.

근데 이 영화는 거짓과 왜곡과 변명과 그리고 수없이 많은 사실들의 날조와 숨김, 얼마나 위험한 영화냐면 수준은 거의 뭐 북한 김일성 찬양하는 영화의 순한맛 버전인데 여러분, 작금의 현실 정치하는 정치인들이 "이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게 현실 정치인들이 이 영화를 보고 '좋은 영화'라고 이야기한다면 이승만처럼 헌법을 유린하고 장기 독재를 하고 이승만처럼 자신의 정적을 죽이고 이승만처럼 많은 민간인을 학살해도 된다는 겁니까?
이거 얼마나 사회 악적인 영화입니까?

영화에 보면 수많은 인터뷰를 하는데 인터뷰를 하기 위해 얼굴을 들이미는 사람들이 완전 뉴라이트 사단 특히 류석춘을 필두로 한, 류석춘이 가장 많이 얼굴을 들이 밉니다.
류석춘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않습니까?

그런데 더 웃긴 건 뭐냐면 그중에 제대로 된 역사학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습니다.
와 무슨 이런 영화가 다 있어?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 젊은 청년들이, 우리 직원들이 이 영화를 보고 어떤 반응일까 궁금하긴 했습니다.
저는 진짜 역겨웠고 너무 수준이 낮았고 무슨...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만, 우리 직원들 입장을 들어보았더니,
"아 20 30대가 이 영화를 보고 이승만을 추종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영화를 너무 잘 못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관객도 20 30대는 거의 없죠.
그래서 "이 정도의 영화면 우리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일반 그 대단한 극 영화들과 영화 가격이 똑같습니까? 이런 수준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또 한 가지 느꼈던 소회들은 이런 거 있잖아요.
김일성을 우상화하는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눈물 흘리는 북한주민들을 보는 답답함?

그러니까 일본인들이 식민 사관 중에 우리에게 열등의식을 심어 주려고 뭐 타율성론, 정체성론, "우리 역사가 타율적이었다", "우리 역사는 역사 발전이 없었고 정체적이었다"고 막 이야기 하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저는 일본이 이야기했던 우리 민족의 사대성론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반성해야 된다'라고 분명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국민성 중에 분명히 독재자를 좀 추앙하고 약간 그런 국민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북한의 김일성 그 3대 독재 세습이 가능했던 건 북한의 인민들에게 그런 마음이 있는 겁니다.
그 북한의 인민들이 그 3대 세습 독재를 극복하지 못하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건데 이게 북한의 인민들만 탓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게도 이거 큰 문제다.

자 그래서 이 영화가 얼마나 많은 거짓과 왜곡 그리고 감추기 작업을 했는가를 제가 낱낱이 밝힐 텐데요.
그거 하기 전에 제가 조금 약간 고독함과 외로움을 느낍니다.

아니 이 땅에서 TV, 신문지상에 얼굴 들이밀고 역사 강의하신 분들 도대체 왜 침묵하고 있습니까?
아 우리 전우용 교수님, 그리고 우리 배기성 선생님, 그리고 우리는 아니지만 진중권 씨.

진짜 신박하죠, 천재적이고.

그리고 우리 오마이 뉴스의 김종성 기자님. 이런 분들 말고는 다들 침묵하고 계십니다.

대학의 학자들 교수님들 왜!
시국성명까지 좀 그렇지만 "이 영화 나쁜 영화니까 보지 마라"고 국민들에게 왜 알리지 않습니까?
아니 60년 전 년 1960년 4.19 의거 당시에 그 대학교수들이 "학생들의 피해 보답하라" 하면서 이승만을 하야시켰던 그 이 땅의 지성인으로서 기백과 양심은 도대체 개나 줘 버렸습니까?

그래서 이제 그 역할을 제가 좀 해보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철퇴를 내리쳐야 되는데 이게 그 사회적 정의와 양심과 이런 게 전혀 없이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 특히 영화감독, 3년 간 이 영화를 준비했다면서 그럼 당신이 얼마나 많은 거짓말하고 얼마나 많은 걸 감췄다는 걸 알고 있을 거 아닙니까?
근데 그들에게 철퇴를 내리는 건 그들이 대국민 사기극을 하고 대국민에게 이렇게 거짓을 전파하려고 할 때 국민들이 그 거짓에 오염되지 않았을 때 그들에게 철퇴를 내리는 거죠.

그래서 제가 미진하나마 그 역할을 할 것이고 이거 영상 한 편으로 끝낼 수 없기 때문에 오늘 이 시간은!
어...영화 건국 전쟁에 대한 총평을 했고 다음 시간부터 왜곡 감추기 작업 하나하나 낱낱이 파헤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덕분에! 시리즈물 하나 생겨서 고맙네, XX.

세상 역겨운 리뷰, '건국전쟁' 황현필 한국사 원본 영상

[영화 '건국전쟁'] 관람평입니다(feat. 전우용, 배기성, 진중권) - 황현필 한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