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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출산할 때 남편이 해야 할 일들.jpg
정말 구구절절이 옳은 말들만 가득 쓰여있네요.
사실 이 모든 것들은 때가 닥치면 누구나 저절로 다 하게 되어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이런 큰 사건들이 들이닥치면 당황하여 어영부영 할 수 있는 것이 출산이므로, 해산이 가까워질 때 쯤 프린트해서 가지고 다니며 미리 한번 쯤 읽어 익혀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잊기 쉬운 것들을 잊지 않도록 체크리스트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것 같네요.
이미 이미지 한 장에 모든 중요한 정보가 요약, 압축되어 잘 쓰여진 내용이지만, 다음은 제가 잡다하게 부연설명을 붙여본 글입니다.
출산 전
- 출산 가방을 챙기고 각종 물건의 목록과 위치, 사용법을 숙지한다. 아내는 대부분 출산 가방에 든 물건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지만, 남편은 뭐가 언제 쓰이는 물건인지 완벽히 숙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아내가 필요한 물건을 미리 잘 챙겨두어도 남편이 제 때 꺼내주지 못하면 거동이 불편한 산모는 굉장히 힘들게 된다.
- 산모의 진통 완화용, 출산용 호흡법을 몇 가지 익혀둔다. '남편이 굳이? 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산모는 엄청난 고통에 짓눌려 때로는 숨 쉬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정신을 놓기도 한다. 옆에서 남편이 지속적으로 숨을 어떻게 쉬라고 지시해 주는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진통 시
- 산모 수첩을 챙긴다. 병원에서 히스토리를 확인하고 기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 택시를 이용해도 괜찮지만 가급적이면 직접 운전해서 병원에 간다. 출산을 앞둔 산모의 상태를 배려하며 조심스레 운전하는 것은 생각보다 긴장되고 어려운 일이다. 마음이 조급해질 테지만 침착하고, 천천히 부드럽게 안전운전하여 병원에 도착한다.
병원 도착 후
- 원무과에 접수하여 입원 절차를 밟는다. 아무리 급해도 병원에서는 모든 일을 순서대로 진행해야 한다. 만약 이전까지 아내가 해왔던 일이라 할지라도, 이제는 당신이 해야 한다. 당신은 곧 아빠가 된다.
- 면회 시간이 언제인지 확인하고 기록해 둔다.
- 기다리는 동안 양가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이러이러한 상황이라고 간단히 연락한다. 출산 전 면회는 사양한다.
- 산모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미리 숙지해 둔 통증 완화 자세나 호흡법 등을 지속적으로 지시하며 곁을 지켜준다. 통증을 견뎌내는 산모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가 된다. 남편에게 욕을 할 수도 있고, 소리를 지를 수도 있으며, 불만을 터뜨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본심이 아니다. 누구나 그러한 극한의 고통 속에서는 누군가를 탓하고 싶을 수 있다. 그러나 소리를 크게 지르거나 이를 꽉 깨무는 것은 산모에게도, 태내의 아이에게도 좋지 못한 행동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옆에서 남편이 5초, 10초에 한 번씩 상기시켜 주어야 한다. 산모가 고통을 참느라 이를 꽉 물고 턱에 힘을 너무 세게 주면 이에 금이 가거나 이빨이 부러져버릴 수도 있다. 주먹을 너무 세게 움켜쥐어 온 몸의 근육이 뭉치고 관절염이 생길 정도로 몸에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계속된 고통으로 인해 온 몸 곳곳에 힘이 들어가는 아내에게 남편이 몸의 힘을 풀도록 주지시킨다.
- 요즘은 분만 촉진제 주사가 있어 그런 일이 흔치 않지만, 기본적으로 진통은 길게는 열 시간이 넘어갈 수도 있다.
- 만일 의료진의 판단에 무통 주사를 놓을 수 있는 산모라면, 가진통의 파도가 긴 주기를 두고 가끔 올 때 미리 무통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남편이 미리미리 요청한다. 진통의 주기가 빨라지면서 본진통이 오기 시작하면 무통주사를 놓아봤자 진통효과가 듣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통 천국, 유통 지옥이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무통 주사가 잘 듣지 않는 체질이 있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무통 주사를 놓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무통주사를 놓는 것이 가능하고 아내의 산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무통을 놔달라고 요청하라. 남편 된 도리이다.
- 절대 산통의 시간을 아내 홀로 버티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내가 혼자 아이를 낳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산모의 옆에 있는 이상 진통을 겪고 있는 아내의 옆에서 혼자 지루하답시고 핸드폰이나 TV를 들여다보고 있는다거나 게임을 한다거나 하는 몰상식한 짓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 고된 진통을 홀로 오롯이 겪으며 산고를 치르는 아내를 다독여주고, 힘을 북돋워주고, 위로해주고, 격려해준다.
출산, 분만실에서
- 산모는 당연히 엄청난 고통을 장시간 겪어야 한다. 진통이 시작되어 출산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
-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들에게 불만을 터뜨리지 않는다.
- 분만실은 양동이 한 가득 쏟아지는 피와 양수, 소변과 대변이 콸콸 쏟아지는 충격적인 광경이 매일같이 벌어지는 곳이다. 산모 샅의 살이 찢어지고, 찢어진 살을 다시 꼬매는 일이 일어나는 곳이다. 물론 아기가 나오는 과정에서 엄청난 고통이 동반되는 것은 물론이며, 아이가 탄생한 뒤 기도를 확보하여 첫 숨을 쉬게 만드는 과정은 너무나도 두렵고도 긴장되며 촉박하다. 이러한 모습을 이전에 미리 보아두었거나 강인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은 아내와 분만을 돕는 사람들이 그 처참하고도 극한의 고통과 긴장에 내몰린 광경을 보고 기절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분만실에 따라 들어가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동물의 출산이나 다른 사람의 출산 모습을 몇 번씩이나 보고, 피와 상처를 매일 보는 직업이라 할지라도 남이 아닌 내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이 죽을지도 모르는 고비를 넘기는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나도 긴장되고 충격적인 모습이기에, 웬만큼 강인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지 않고서야 분만실 밖에서 조용히 기다린다.
- 피투성이와 극한의 고통이 오고 가는 분만실에서 자신의 표정과 태도를 의연히 통제할 수 없다면 절대 분만실에 들어가지 마라. 특히 생사가 오고 가는 고통을 겪고 있는 아내에게 남편이 믿음직스럽지 못하게 얼굴을 찡그리거나 당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 대부분의 경우 의료진이 분만실에 남편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서지만, 내 자식의 탄생 순간을 꼭 보아야겠다고 주장하면 입장할 수 있다. 물론 몸을 청결히 한 상태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흡연자는 가급적이면 입장하지 않는다.
- 제왕절개의 경우 해당사항이 없다. 복부를 절개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분만실에는 소독된 의료인 이외에는 누구도 입장할 수 없다.
- 만약 분만실에 들어갔다면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시종일관 태연한 태도로 아내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호흡법을 계속해서 주지시키며, 의료진들이 하는 말을 반복해 아내에게 전달하여 지시한다. 산모는 산통에 의해 집중력이 분산되고 방금 들은 지시사항을 금방 잊어버린다. 힘을 주어야 할 곳과 힘을 빼야 할 곳이 아기의 위치와 상태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사항 또한 수시로 변한다. 방금까지는 어디에 힘을 주라고 했다가, 지금부터는 어디에 힘을 풀어야 한다던가 하는 지시사항이 순간순간 변하는 것이다. 만약 남편이 분만실에 있다면 매 순간 바뀌는 의사의 지시사항을 그대로 복명복창하여 아내에게 믿음직한 남편의 목소리로 반복해서 다시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통증에 휩싸인 아내는 의사와 간호사가 하는 지시는 몇 초만에 금방 잊어버리지만, 남편이 의사의 말을 받아 전달해 주는 말은 깊이 되새겨 잊지 않는다.
- 만약 아내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힘이 되어주고자 굳은 마음으로 분만실에 들어갔다면, 반드시 도움이 돼라. 당신은 곧 아빠가 된다. 출산의 방해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분만 직후
- 첫 번째로, 무사히 출산한 아내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 다른 무엇보다 우선하는 일이다.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몇 번이고 모자람이 없으니 있는 힘껏 격려하고 감사하라.
- 두 번째로, 출산을 도와주신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수고하셨다고 정중하고 예의 있게 인사한다. 사람 된 도리이다.
- 의료진이 아기의 탯줄을 직접 잘라보시겠냐고 권유할 수 있다. 가위를 들어 내 아이의 탯줄을 직접 잘라주는 것은 아기 아빠가 세상에 태어난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첫 번째 행동이다. 탯줄은 꽤 질기므로 가위를 잡은 손에 생각보다 많은 힘을 주어 잘라내야 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익숙치 못한 일이기에 두려울 수 있으므로, 만약 못하겠으면 못하겠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끄러운 일이 절대 아니다. 의료진들은 능숙하게 탯줄을 잘라주실 것이다. 만약 태내 줄기세포 보존을 미리 신청해 두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 탯줄을 보관해 줄 것이다.
- 아기가 양수를 토해내고 첫 숨을 쉬며 큰 울음소리를 우렁차게 터뜨린 직후, 간호사 선생님들이 아기가 안정될 때까지 코에 고농도 산소 공급 튜브를 가까이 두어 호흡을 돕게 지시할 수도 있다. 내 아기의 첫 호흡을 돕는 일이니 기쁜 마음으로 호흡기 근처에 아기에게 직접 닿지 않게끔 약간의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을 수 있도록 산소 튜브를 가까이 갖다 댄다.
- 아기의 첫 모습을 촬영한다. 피와 태반을 어느 정도 닦아내고 나면 의료진들이 먼저 아기 첫 사진 찍으시라고 권유할 것이다.
- 의료진들이 아기를 가볍게 닦아낸 후, 처음으로 온수에 씻기는 것을 권유할 수 있다. 갓 태어난 아기는 한 손에 올라간다. 아기의 두개골은 단단히 여물지 않아 부드럽기 때문에, 손바닥을 펴 아기의 머리를 절대 쥐지 말고 살짝 올려놓는다는 느낌으로 받쳐든 뒤, 팔의 하박에 아기 몸을 올려 다른 손으로 씻어낸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떨어뜨릴까봐 걱정이 된다면 이 또한 의료진에게 맡긴다. 간호사 선생님은 능숙한 솜씨로 아기를 씻겨줄 것이다.
- 아기의 피부에는 태지라는 것이 하얀 껍질 막처럼 붙어있다. 마치 거스러미처럼, 정말 문질러 떼어주고 싶게끔 생겼으나 억지로 떼어내서는 안 되니 따뜻한 물로 부드럽게 피와 양수만을 씻어낸다.
- 아기를 아내에게 안겨주면 방금 전까지만 해도 고통에 휩싸여 생지옥을 맛보고, 의사 선생님이 출산 과정에서 약간 절개하여 찢어진 샅을 꼬매며 따끔따끔하게 아픔을 느끼던 아내는 순식간에 상태가 좋아진다. 아이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미의 뱃속에서 유유자적 떠돌며 행복하게 지내다 출산이라는 거대한 충격을 겪은 아기는 엄마에게 안긴 순간 큰 안정감을 느끼고 혈색이 왕성해진다. 아기와 아내에게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주며, 본인 스스로도 출산의 기쁨과 환희를 마음껏 느끼고 함께 축하한다.
- 아기가 태어난 시각, 출산 당시의 상태 등을 글로 써 기록한다. '이걸 어떻게 잊겠어?' 싶을 수 있지만, 앞으로 닥칠 수많은 일들에 정신없이 휩쓸리다 보면 어느새 잊게 된다. 자신의 기억력을 맹신하지 말고, 잊지 않게 기록한다.
출산 후 분만실에서 나온 뒤
- 출산 가방과 입원 시 필요한 용품들, 조리원에 간다면 산후 조리에 필요한 용품들을 챙긴다.
- 양가 부모님들께 출산의 소식을 전한다. 아기나 산모에게 피가 묻은 사진은 보내지 않는다. 산모의 신체 부위가 노출된 사진을 절대로 누군가에게 보내지 않는다. 인간 된 도리이다.
- 산후 조리원에 연락한다. 병원 퇴원 날짜가 나와야 입실이 가능하다. 확실히 체크한다.
- 병원에서 아기를 면회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다. 직접 만져보는 것이 아니라, 무균실에서 보호되고 있는 아기를 간호사 선생님이 안고 유리창 너머로 보여준다. 양가 부모님들이 아기를 보고 싶다고 하시면 시간 약속을 정해 한꺼번에 모여 함께 볼 수 있도록 한다.
- 적어도 산모의 상태가 좀 괜찮아져서 사람 꼴을 갖춘 이후에 가족들과 만나게 한다. 아직 정신도 제대로 차리지 못해 땀범벅, 먼지 범벅, 눈물 자국에 침 흘린 자국, 머리도 엉망으로 헝클어져 있는 모습일 때 양가 부모님들이 축하하겠답시고 산모가 있는 병실에 쳐들어 오게끔 두지 말라. 남편 된 도리이다. 아내가 스스로를 어느 정도 추스르고 단정함을 되찾은 뒤, 양가 부모님을 뵈어도 될 것 같다고 말할 때까지 기다린 후 면회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께 적절히 양해를 구한다. 만약 아내가 친정어머니를 보고 싶다고 하면 빨리 뵐 수 있게끔 돕는다.
- 병원에서 출생증명서를 발급받는다. 넉넉하게 5장 정도 요청하고,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한다.
- 1차 영유아 검진을 예약한다. 신생아실에서 검사 여부를 확인한다. 기본적인 청력검사 등이 수행되고, 혈액형과 같은 중요한 정보를 검사받아 기록해 둔다.
- 출산을 끝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내가 더워한다고 찬 바람을 맞게 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인 상식이다.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꽤나 시원할 정도까지 에어컨을 세게 틀어서는 안된다. 보통 산부인과나 조리원은 실내를 항상 적당한 온도로 유지하기 때문에, 아내가 다소 덥고 답답함을 호소하더라도 찬물로 씻거나, 찬 물을 벌컥벌컥 마시거나, 찬 바람을 쏘이지 않게 신경쓴다. 지금 당장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먼 훗날 반드시 몸에 무리가 온다.
산후 조리원에서
- 산모는 조리원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 조리원에서는 아기를 양육하기 위해 필요한 태도나 일정, 방법 등 육아의 모든 기본적인 사항들을 산모들에게 교육한다.
- 간단하게는 젖 먹이는 방법부터 기저귀 갈아주는 방법, 변의 색깔과 상태를 체크하는 방법, 체온을 보존하는 방법, 부모와 맨살을 맞대어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는 방법 등 여러가지를 교육한다.
- 산모는 아기에게 젖을 잘 먹이기 위해 입맛이 없을 정도로 지쳐있어도 억지로라도 밥을 열심히 먹어대야 한다.
- 젖이 차오르기 시작하며 가슴이 부풀어 오를 때, 초산일 경우 만약 유선이 잘 열리지 않으면 젖이 잘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땅땅하게 뭉쳐 유선염 등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가슴 마사지 전문가들의 유선 마사지를 받아 막혀있던 유선이 뚫리면 젖이 분수처럼, 물총처럼 뿜어져 나와 마사지실의 천장까지 닿을 정도로 콸콸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반대로 젖이 부족한 산모는 젖 양을 늘리기 위해 가슴 마사지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 유축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모유를 보관할 수 있는 무균 모유팩 사용법에 대해 배운다.
- 코로나 시국 이후 조리원에 있는 아기를 면회할 수 있는 시간과 가족 범위가 많이 바뀌었다. 가족들이 아기를 보고 싶어 할 테지만, 조리원의 면회 가능 시간과 면회 가능한 가족 범위를 정확히 인지하여 가족들에게 알려준다. 아무리 가까운 친인척이라도 면회시간이 아닌 시간에 찾아와 아기를 보여달라고 떼를 부려서는 안 된다.
출생신고 및 이후
- 아기의 이름을 짓는다. 절대로 아기 이름을 짓는 문제로 가족들끼리 불화가 생겨서는 안 된다. 혹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기의 사주를 떼어보고 그에 맞는 좋은 이름을 어디선가 받아와 추천하고 권유해 볼 수는 있다. 그러나 아기의 이름을 짓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기의 부모가 결정권을 가지는 것이다. 쓸데없는 고집으로 가정에 불화를 만드는 것은 조부모 스스로가 조상님께 죄를 짓는 행위가 되니, 억지로 아기 이름을 이렇게 저렇게 지어야 한다고 강요해서는 안된다. 길한 운명이란 사주팔자와 이름자에 달린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하는 선한 행동에 달려있는 것이다.
- 행정복지센터에서 출생신고를 한다. 출생증명서, 부부신분증, 국민행복카드, 수당을 받을 통장 사본을 미리 준비해서 가야 한다. 출생신고 후 아기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한 뒤 다시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수당 받을 통장을 아기 명의의 통장으로 등록할 수 있다.
- 첫 만남 이용권, 아동 수당, 지역별 출산 지원금, 부모급여, 산후 조리비 지원금, 한전 전기세 감면 신청, 태아보험 보험료를 환급받아 아기 보험으로 변경 후 정산하기, 아기 피부양자 등록 확인, 자동차 보험사 자녀 할인 특약 확인, 아기 사랑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어린이집 대기 신청, 보건소에서 유축기 대여 신청(혹은 구매) 등 출산 이후에 해야 할 일들을 확인하고 처리한다. 아내가 다 알아서 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남편이 성심성의껏 도와준다면 더욱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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