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잡아먹는 외눈박이 거인 사이클롭스 전설의 진실.jpg

사람을 잡아먹는 외눈박이 거인 사이클롭스 전설의 진실.jpg

레이 해리하우젠(Raymond Frederick "Ray" Harryhausen)의 영화 "신밧드의 7번째 모험(The 7th Voyage of Sinbad, 1958년)"에서 등장하여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거대 괴수 사이클롭스의 스톱모션 특수효과.

거대한 한개의 눈과 뾰족하게 튀어나온 양 엄니는 괴물 사이클롭스의 특징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린 코끼리의 두개골로, 성체가 되지 못한 채 죽었기 때문에 엄니가 긴 상아의 형태로 다 발달하지 못한 모습일 뿐이다. 암놈의 경우에도 엄니가 길게 발달하지 않아 이것과 비슷한 이미지를 띈다.

사이클롭스의 눈구멍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코끼리의 콧구멍

코끼리와 인간의 두개골은 수십배가 넘는 크기 차이를 가지고 있다.

코끼리의 두개골 구조도.

고대인들이 사이클롭스의 눈이라고 생각했던 구멍은 사실 코끼리의 콧구멍이다. 코끼리의 눈은 두개골 좌우 움푹 패인 곳에 위치한다.

코끼리의 코와 귀에는 뼈대가 없다

코끼리는 코와 귀에 뼈가 없다. 이러한 그림은 긴 코와 넓은 귀와 같은 코끼리의 특징이 잘 나타나지 않는 코끼리 골격에 이해를 더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이미지이다.

실제 코끼리의 골격에는 코와 귀가 없다.

미지에 대한 호기심과 인간의 상상력이 빚어낸 괴수 사이클롭스

상상력을 한꺼풀 벗겨내면 과학이 보인다. 반대로 미지에 상상력을 한겹 덧붙이면 예술이 된다.

과거 사람들은 이 거대한 두개골을 보고 사람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신화 속 괴수 키클롭스의 전설을 만들어 냈을 것이다.

그러한 황당무계한 상상력이 이야기가 되고, 신화와 전설이 되며, 곧 예술과 문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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