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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예술이야기

[무기] 조선시대의 칼, 환도의 종류와 역사.jpg

by brilliantkorean 2024. 7. 7.

목차

    [무기] 조선시대의 칼, 환도의 종류와 역사.jpg

    환도(環刀)의 역사

    <세종실록>

    "우리나라 말로 환도라 한다.

    검은 칠을 하고,

    장식은 황동을 사용하고,

    술은 홍도수아로써 드리우고,

    띠는 가죽을 사용한다."

     

    위 그림은 1450년 세종실록에 실린 그림으로

    조선전기의 환도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1869년에 그려진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초상화 속 환도와 비슷한 모습으로

     

    조선전기의 환도 양식이

    후기까지도 쓰였음을 알 수 있다.

    몽고습래회사

    환도에 대한 기록은 1277년

    고려에 몽골사신이 와서 이장무와 함께

    환도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최초이며

     

    고려후기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환도의 형태

    에도시대 일본도
    1740년경 무관환도 길이 96cm

    일본도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장식과 길이인데

     

    환도는 금속장식이 많고 칼집에 띠돈이 있으며

    자루에는 술이 달려있다.

     

    띠돈에 허리띠를 넣어 패용하는 방식이다.

     

    환도 길이는 조선전기엔 50~70cm
    후기로 가면서 90cm 넘는 환도도 많아졌다.

    환도의 패용방식

    환도 패용방식은 다양한데

     

    등허리에 가로로 거는 경우도 있고

    일본처럼 손잡이가 앞으로 가게

    비스듬히 차는 경우도 있지만

     

    칼집의 띠돈에 허리띠를 걸어

    손잡이가 뒤로 가게 차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동래부사접왜사도

    손잡이가 앞으로 오게

    허리띠에 꽂아 결속한 일본 사신들과

    조선관리의 패용 방법이 대조된다.

     

    활을 쏘기에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함으로 추측되고 있고,

    주로 승마나 의전 상황에서 자주 보인다.

    위와 마찬가지로 허리띠에 띠돈에 걸어 패용한다

    두 가지 패용방식을 보여주는 조선후기 그림

    왼쪽 무관과 병사들의 패용방식에 차이가 있다.

    환도를 활과 같이 무장할 때는 칼자루가 뒤로 가도록 패용 하는 것이 정석이다.
    국궁, 승자총통, 천자총통 같은 무기와 집단 전술을 애용했던 조선에서 길이가 짧은 환도는 어디까지나 보조무기였다. 칼자루가 뒤로 가도록 패용한 이유는 활 쏠 때나 말에 탈 때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애당초 조선군의 주력은 갑사 부대,

    즉, 기마궁술 부대였다.

     

    때문에 조선에서

    검을 이용한 전술은 빠르게 쇠퇴했고,

    검을 제작하는 기술 또한

    휴대하기 편한 칼을 만드는데 집중되었다.

    칼자루가 뒤를 향해 있어도 칼을 뽑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환도의 종류

    독일박물관 소장 녹칠어피 운검 길이 75cm

    조선은 군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칼들을 환도라고 불렀는데,

     

    환도의 종류로는 대표적으로

    일반군용, 운검, 별운검, 어도, 쌍수도 등이 있고

     

    환도 외에는 사인검, 칠성검, 등이 있다.

    운검(雲劍)

    고려대박물관 소장 길이 75cm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길이 75cm
    독일 라이프치히 박물관 소장 길이 75cm
    고려대박물관 소장 길이 75cm

    <세종실록>

    운검

    "그 칼집은 어피로써 싸고,

    장식은 백은을 사용하며,

    술은 홍도수아로써 드리우고,

    띠는 가죽을 사용한다."

     

    운검은 조선의 대표적인 환도로

    조선전기 양식을 후기까지 많이 유지했다.

     

    운검(雲劍)왕의 호위무사들을 칭하고,

    동시에 이들이 패용하는 환도의 명칭 또한

    운검이라고 한다.

     

    조선왕실의 의복과 보물을 관리하는

    상의원에서 제작했고,

    칼집을 상어가죽으로 감고

    코등이에 백옥을 조각한 경우가 많다.

     

    주로 금, 은, 옥, 상어가죽을 사용해서 제작했다.

    별운검(別雲劍)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별운검

     

    나라의 큰 행사 때 왕의 양옆에서

    별운검을 들고 호위하는 임시관직이다.

    종2품(중장급) 이상에서

    믿을만한 사람 2명을 선발한다.

     

    칼집은 어피 중 최고라는

    매화피(가오리가죽)에 붉은 칠을 하고

    장식엔 운문(구름문양)을 새겼다.

     

    길이는 105cm

    어도(御刀)

    25대 철종 어진 속 어도
    경인미술관 소장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어도

     

    임금의 환도

     

    철종 어진 속 어도와 수원화성박물관,

    경인미술관 두 환도의 칼집이

    대모갑(거북이 등딱지)이고

    코등이가 옥이며

    길이가 모두 62cm로 동일하다.

     

    둘 다 어도로 추측되고 있다.

     

    대모갑, 옥, 금, 은을 사용해 제작했다.

    62cm

    전어도(傳御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전어도

     

    태조 이성계의 칼

     

    전어도는

    경복궁의 고궁박물관에 소장중인 칼로

    임금이 사용한 어도라고 전해지는 검이다.

     

    야사로는 이성계의 칼로 전해지는데

    국립고궁박물관엔 같은 칼 1점이 더 있다.

      

    야사로 아들 태종 이방원이 전어도를

    똑같이 만들어 선물로 줬다고 한다.

     

    이성계의 칼

    혹은 조선전기 어도로 볼 수 있다.

    전어도는 칼날 모양 때문에 역날로 오해를 받는데

    칼 끝만 반대고 날은 환도와 같이 바깥쪽이다.

     

    길이는 무려 147cm

     

    용머리 칼자루엔 상어가죽을 감았다.

    군용 환도

    국립민속박물관
    강화전쟁박물관

    군용환도

     

    임진왜란 이전은 사진 상단 환도와 비슷했고

     

    이후에는 일본식 손잡이가 생기고

    길이도 길어졌다.

     

    상단환도 길이 71cm

    하단환도 길이 90cm

    조선에서 일본도는 왜환도,

    왜검, 왜도 등으로 불렸고

    조정에서는 일본도가 예리해서

    좋다고 얘기하기도 했는데

     

    일본에서 사신이 오면 오히려 조선의

    환도나 갑옷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쌍수도(雙手刀)

    현충사 소장

    쌍수


    일본의 오오타치를 모방한

    명나라의 장도가 조선으로 들어와 

    후에는 쌍수도로 불리게 되었다.

     

    사진은 현충사에 소장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두 쌍수도 

    길이 197.5cm

    사인검(四寅劍)

    미국 뉴욕 소장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길이 101cm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길이 128cm

    사인검

     

    <연산군일기>

    "사인검은

    재앙을 물리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데,

    관리들이 그것을 감독하여 맡고

    일을 하는 군사가 무려 수백 명이나 되고,

    대장간을 궁중에 설치해서

    밤낮으로 쇠를 녹여 두드리니

    이것은 모두 나라에 이익이 없고

    백성에게 해만 있는 것입니다."

     

    인년 인월 인일 인시에 만들어졌기에

    사인검이라 불린다

    저 중 3개만 갖추었다면 삼인검이라 불린다.

     

    재앙과 잡귀를 물리치는 용도로

    왕실에서 제작했으며 

    칼날에는 28수 별자리와 주문을 금으로 새겼다.

    그 외 화려한 환도들

    네덜란드 소장 붉은 옻칠 운검

    네덜란드 소장 운검 길이 75cm

    붉은 칠에 금을 입히고

    코등이엔 백옥을 조각해 넣었다.

    십장생문 광사두우 명 환도

    독일 라이프치히 소장 환도

     칼집에 십장생문을 새겨 넣었고,

     칼날에는 광사두우 "光射斗牛"

    (칼의 빛이 북두칠성과 견우성을 쏘아

    우주의 이치에 맞닿는다)가 새겨져 있다.

    자개장식 환도

    독일 라이프치히 박물관 소장 환도

    칼집에 옻칠을 하고 자개장식을 넣었다.

    고려대 박물관 소장

    칼집에 옻칠을 하고

    위에 금분을 뿌려 마무리하는

    일본 전통공예 양식(마키에 양식)을 사용했다.

    코끼리 상아 칼집 환도

    러시아 박물관 소장 환도

    코끼리 상아로 칼집을 만들고 조각을 넣었다.

    상아, 금, 은 등을 사용해 제작했다.

    요약

    조선에서는 군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칼들을 환도라고 부른다.

     

    일본도와의 차이는 띠돈,

    외부 장식과 길이, 패용방식 정도이다.

     

    패용방식은 허리띠에 띠돈을 걸어

    손잡이가 뒤로가게 하는 방식과 
    등허리에 차는 방식이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한 환도들은 전부 유물들이고

    많은 환도 유물들이 해외에 있으며,

    해외 경매에도 자주 등장한다.

     

    조선말기에 해외수집가들이 구매하기도 하고

    훔쳐간 것도 많다.

    원본 출처 : 조선시대 칼, 환도 종류들.jpg (스압) -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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