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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사, 예술] 900년 전 송나라 거리를 그린 풍경 족자.jpg
북송(北宋) 시절 장택단(張擇端)의 그림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 세부 해석 및 구경
송나라 북송(北宋) 시절 장택단(張擇端) 이라는 사람이 송의 수도였던 개봉(開封 = 변량 汴梁)을 그린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라는 작품.
아주 유명한 작품이며 그냥 봐도 긴 편인데, 세세하게 보면 당시 개봉의 풍경과 생활상을 너무나도 오밀조밀하게 잘 그려두었습니다.
그래서 고화질 짤로 확대해서 보면 참 재미나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그림인데...
늘어놓은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과 무언가 설법을 하는 도사를 모여서 보는 사람들.
가마 모는 사람들과 낙타에 짐을 채워서 가는 사람들.
아래서는 사람 한 명이 옮기다가 실수로 떨어뜨리고 옆에서 그걸 흘겨보는 장면.
강가에서 펼쳐지는 무대와 뒤쪽을 통해 '백스테이지'에 물건을 전달하는 사람.
가게에 앉아있는 여자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남자.
술집에 사람들 들어가고, 왼쪽 아래서는 근처에서 뭘 파는 사람이 다리 꼬고 앉아 있고, 술집에는 창이 보이는 2층 자리가 있고, 이 창가 쪽의 '베란다(발코니)'에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매화나무 같은 걸 깔아두었습니다.
큼지막한 돌다리로 사람들 지나가고, 그 돌다리 좌우로 노점상들이 줄지어 늘어진 광경.
그리고 수로를 통해 물자를 보급하는 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강가 근처에서 소를 타고, 염소와 함께 짐 위에 오리를 싣고 태평하게 가는 사람.
옆에서 키우면서 바로바로 고기도 잡습니다.
오른쪽엔 물가 쪽의 언저리에 앉아 있는 어린아이와 어머니의 모습.
적당히 구경거리로 싸움박질 같은 걸 하는 걸 사람들이 구경하는 모습.
여기는 그냥 진짜 길거리 싸움이 나서 난리가 났습니다.
한쪽에서는 높으신 분이 참가해서 군대를 사열시키고 무예 경연 같은 걸 하고 있어서 다들 구경 나온 모습.
여기서는 신발 장수에게 신발 사려고 한번 시착해보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빨래해서 걸어놓고 한쪽에선 생활에 쓸 물을 길어갑니다.
길 가다 조정 관리들끼리 만나서 서로 잘 가시라고 인사하는 모습.
한쪽에서는 낚시도 하는데 미리 넣어둔 그물을 걷는 모습도 보입니다.
느릿느릿하게 가는 마차 뒤쪽에 애 한 명이 앉아 있자 소독차 따라가는 애들마냥 좋다고 따라오는 아이들.
두 사람이 들어서 가는 인력거가 있는데 택시 정류장 느낌인지 일 없는 인력거가 나란히 있고 그걸 모는 듯한 사람들도 일이 없으니 앉아 있습니다.
아래쪽엔 수레 타고 가는 여자가 있고, 그 뒤에 기르는 멍멍이를 묶어서 계속 따라오게 하네요.
이 송나라 시대 개봉 거리의 모습에 대해서는 동경몽화록이라는 책이 있고, 여기에 이 청명상하도가 있어서 정말 그림처럼 디테일하게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후대에서 옛 시대 의복이라던지 생활상을 재현해서 그릴 때 엄청난 참고를 했고...
가끔 심심할 때는 이거 고화질로 해놓고 확대해서 하나하나씩 보기만 해도 재미나더군요.
원본 출처 : [기타] (용량) 900년 전 번화가 풍경을 비디오처럼 볼 수 있게 해주는 그림.jpg - pgr21 신불해 님의 글
2차 출처 : 데이터,목디스크 주의) 900년전 번영하는 송나라 거리 -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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