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크리처 시즌2는 언제? 무지한 일본인에게 731 부대를 알린 드라마

경성크리처 시즌2는 언제? 역사에 무지한 일본인에게 731 부대를 알린 드라마

경성크리처' 시즌 1은 시청자의 호불호가 강해 상당한 혹평과 찬사를 동시에 받았는데요.

완성도에 대한 논란과는 관계 없이 공개 3일 만에 국내 1위는 물론이고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비영어) 부문 3위에 올라섰으며 브라질,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69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습니다.

충격적인 반전과 감정의 터치,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였지만 과도한 감정적 연출이나 캐릭터의 설정 및 관계 등이 몇몇 비평가에게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경성크리처 시즌 2 올해 안에 제작, 공개된다

놀랍게도 경성크리처 파트2에서 벌어질 태상과 채옥의 이야기 배경은 파트1의 시기로부터 78년이 지난 2024년 현대입니다.

경성크리처 시즌2 스틸컷. - 출처 : 넷플릭스 코리아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했던 이전 시즌과 달리 갑자기 시대를 넘어서 현대극으로 탈바꿈 할 예정인데요.

넷플릭스는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에 부응하겠다는 의지인지 시즌2를 곧 공개하겠다고 합니다.

경성크리처 | 시즌2 발표 | 넷플릭스

주인공 박서준을 부르는 말이 '호재'라는 명칭으로 바뀐 것으로 보니, 어떤 세계관이 도입되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731 마루타 부대의 끔찍한 만행을 세상에 고발한 K 컨텐츠의 위엄

극의 완급이나 개연성을 차치하고서라도 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가 가진 중요한 가치는 바로 731 부대의 진실을 알린 것입니다.

경성크리처. - 넷플릭스 바로보기

모두가 알다시피 일본은 국가적으로 자국의 피해사실만 교육할 뿐, 식민지에서 저지른 끔찍한 인체실험을 비롯한 대량학살 만행들을 전혀 교육하지 않아 일본 국민들은 가해자로서 자신들의 역사에 짊어진 무게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은데요.

따라서 이번 경성크리처 드라마를 통해 마루타와 731 생체실험 부대가 불과 수십년 전 실존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접한 일본인들이 충격을 받은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마루타 뜻은?

마루타(丸太, まるた)는 한자에서 볼 수 있듯이 껍질을 벗겨 둥글게 가공한 통나무라는 뜻이지만,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사용하는 목재(木材, もくざい, 모쿠자이)나 세-자이(製材, せいざい)와는 용도가 다릅니다.

놀랍게도 현대까지 사용되는 말인데, 대전 액션 게임에서 트레이닝 모드를 활성화 시키면 샌드백 역할로 나오는 캐릭터를 지칭하는 말로 쓰입니다.

무술을 수련할 때 껍질을 벗긴 통나무를 놓고 가격 연습을 하던 것에서 유래하는데, 731 부대가 희생자들을 인격이 없는 실험대상이자 소모품으로 취급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과 똑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 일본의 저열한 역사의식이 심각한 수준임을 반증하는 단어입니다.

첫 기획 당시 트레이닝 및 테스트용 비공식 캐릭터로 제작되었던 철권의 마루타 목각인형, 모쿠진.

20여년 전, 격투게임이 세계적으로 붐을 일던 초창기에는 트레이닝용 캐릭터를 부를 때 마루타라는 용어를 실제로 사용했으나, 끔찍한 인체실험의 피실험대상을 지칭했던 단어이니만큼 현재는 영화 등에서 트릭으로 사람 대신 사용하는 인형을 의미하는 더미(Dummy)라는 단어로 대체되었습니다.

백색 가운을 입은 세계 3대 악마, 731부대를 이끌었던 이시이 시로

이시이 시로(石井四郎)는 3,000명이 넘는 민간인들을 상대로 인체실험을 자행한 731부대의 대장이자 제2차 세계 대전의 주요 전범입니다.

최종 계급은 군의(軍医) 중장으로, 일본군에서 군의관으로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 계급이 중장이기 때문에 이 사람은 군의관 중 최고위 계급, 모든 의학, 약학적 실험과 통솔을 맡았던 제일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이시이 시로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극악무도한 생체실험을 자행하여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을 얻은 독일 나치 제국 SS(Schutzstaffel, 슈츠슈타펠, 친위대)대위 요제프 멩겔레(Josef Mengele), 2018년 그 실체가 드러난 미국의 잔혹한 인체실험 사건, 싱싱 교도소 실험, 터스키기 실험, 과테말라 실험을 주도하여 감염과정과 치료법을 알아내기 위해 수천명의 재소자, 군인, 매춘부 등을 상대로 매독, 임질 등의 위험한 질병을 일부러 감염시키고 사망하도록 방치한 존 찰스 커틀러(John Charles Cutler)와 함께 백색 가운을 입은 3대 악마로 꼽힙니다.

731부대의 지휘자 이시이 시로(좌), 나치 친위대 군의관 요제프 멩겔레(중), 끔찍한 인체실험 만행의 진상이 규명되기 전 피츠버그 교수로 편안히 여생을 마감한 존 찰스 커틀러(우) - 출처 : 나무위키, wikipedia

실재했던 마루타와 731부대의 역사에 대한 일본 반응 번역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24년 1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경성크리처 덕분에 처음으로 731부대에 대해 인지하게 된 일본인들이 많다며 강력한 문화의 힘이 세계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에 대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epi7까지 전부 봤다!
731부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실제 사실을 알 수 있게 되어 좋았다.
반일 영화가 아니라 반전 영화인 것 같았다.
3화 부터 재미있었고 5화 부터는 울었다.
괴물이 된 어머니의 모성애에, 서준의 연기력에 끌린다.
뒷 부분도 정말 기대된다.

경성크리처, 박서준이 나오니까~라는 이유로 무심코 재미있게 봤는데 여러 가지가 있네.
무지는 죄인데 731부대를 처음 알았어.
진짜 죄이다.

#경성크리처
첫 소감은, 반일 드라마? 한국에서 오지마! 라고 생각했지만, 여러가지 알아보니, 크리처가 나오는 것 이외에는 731부대의 실제 사실이고, 한국의 유명 배우들이 연기해 줌으로써, 일본이 저지른 비참한 역사를 일본인이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라는 코멘트도 있어서 그렇구나, 정도로 생각하며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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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경성크리처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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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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