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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예술이야기

한국에도 러시아 문학 붐이 오려나보다.jpg

by brilliantkorean 2024. 6. 14.

목차

    한국에도 러시아 문학 붐이 오려나보다.jpg

    가금
@gagum_
러시아문학이렇게시작함
Wishsong @Wishsong 10시간
"후렌치 파이의 봉지당 과자 수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든 변화는 긴 불경기의 시작을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이제 저 후렌치 파이를

    하나 으적으적 씹어먹으며 일터로 나갔는데

     갑자기 사장으로 부터 오늘 회사가 어려우니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는 말을 들음.

    좌절한 주인공은

    비트코인으로 전재산을 날린 친구와

    술을 마시게 되는데.

    돌아오는 길.

    돈다발을 쥐고 있는 부잣집 꼬마 아이와

    마주치게 되는 거지.

    꼬마 아이는 불안한 눈으로

    주인공을 쳐다보고 있고.

    만약 주인공이 원한다면

    충분히 그 돈을 뺏을 수 있는 상황.

    주인공은 선택을 내리게 되는데...

    싱글벙글 러시아 문학과.txt

    고'다림
@goda_ffxiv
근데 그 작당모의라는 게 끽해봤자 내일은 셰스코치바 아저씨네 사과나무 뿌리를 갉아 먹을까?
킬킬킬 좋은 생각이야 이럴 거 같음
blamer @insane_blamer
러시아에 있는 데스만 두더지라는데
먼가 작당모의하는 사악한 애들같음
케케케
    찹쌀밥 @chapssalbam - Jan 26, 2022
그 세스코치바 아저씨에게 사과나무는 희망이고 전부고 간신히 삶과 자신을 잇는 결속인데 저 두더지놈들이 사과나무뿌리를 깎아먹고 결국 나무는 썩어버려서 아저씨온 찬바람에 얼어붙은 썩은 나무를 보다가 나무에 목을 매ㄹ거같음....
고'다림
@goda_ffxiv
근데 그 작당모의라는 게 끽해봤자 내일은 셰스코치바 아저씨네 사과나무 뿌리를 갉아먹을까? 킬킬킬 좋은 생각이야 이럴 거 같음 twitter.com/insane_blamer/...
찹쌀밥
@chapssalbam
근데 자살시도마저 실패하고 마른가지에 투툭하고 밧줄이 랑 함께 떨어져서 땅에 처박힌 턱의 쓰라림과 입안에 고이 는 피의 비린내를 맛보고 아주잠시지만 삶의 아픔보다 큰 물리적고통에 쌍욕을 뱉으며 늘어진채로 비적거리다가 아 픈 몸을 질질끌고 집으로 들어가 잠이나 자겠지
5:15 PM Jan 26, 2022
    Blake
@Blake/Bee
시발 러시아 소설 그만 봐요
찹쌀밥 @chapssalbam
Replying to @chapssalbam
근데 자살시도마저 실패하고 마른가지에 투록하고 밧줄이랑 함께 떨어져 서 땅에 처박힌 턱의 쓰라림과 입안에 고이는 피의 비린내를 맛보고 아주 잠시지만 삶의 아픔보다 큰 물리적고통에 쌍욕을 뱉으며 늘어진채로 비적 거리다가 아픈 몸을 질질끌고 집으로 들어가 잠이나 자겠지
7:31 PM Jan 26, 2022
5.2K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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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그리고 저 책 서평에 따르면 여기서 두더지는 삶의 기반을 조금씩 잠
식하는 구체제의 모순을 당의 관료주의 엘리트 집단을 세스코치바 이
저씨는 러시아 민중을 사과나무는 희망을 상징하고 아저씨가 목을 매
달고 죽지 않고 살아남아 잠을 자러 가는 것은 부조리 앞에서도 포기
할 자유조차 허락되지 않는 민중의 챗바퀴 같은 삶을 상징하겠지
ㅇㅇ [Code: 7840] 01-27 18:44 X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민음사 직원이지
ㅇㅇ [Code: 053e] 01-27 18:45 ×
* 너도 러시아 소설 그만 봐...
ㅇㅇ [Code: 7686] 01-27 18:45 X
* 이새낀또뭐여시발개웃겨
ㅇㅇ [Code: 65f1] 01-27 18:46X
노어노문학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Code: 5a7e] 01-27 18:46
ㅋㅋㅋㅋㅋㅋㅋ너 러시아소설 압수ㅋㅋㅋ
ㅇㅇ [Code: aecc] 01-27 18:48 X
    진지 빨자면 셰스코치바는 남자 이름이 될 수 없음.. 세스코치프가 맞 음
[Code: 36ec] 01-27 18:50
* 여자는 바고 남자는 프인가? 나타샤는 로마노바구나
ㅇㅇ [Code: 3d72] 01-27 18:58 X

    세스코치프는 할줄 아는건 많이 없었지만 그의 아버지 로부터 매듭 매는법은 확실히 배웠다.
당에서 나눠준 사다리는 튼튼하진 않았지만 그가 사과 나무 가지에 역시나 당에서 나눠준 밧줄을 묶을때까진 문제 없이 버텨주었다.
준비가 끝날때 까지 그에겐 결연한 의지나 강한 우울 감둘 다 존재 하지 않았다.
그저 사과나무 한그루가 뿌리가 썩어 죽었을 뿐이었 다.
그리고 그 작은 사건은 그를 거기까지 밀어부쳤으리 라.
그는 의자에 올라 밧줄고리에 머리를 넣고 깊은 숨을 내쉬었다.
잠시 후 그는 겪어본 적 없는 고통과 함께 이제 다 끝났 구나 하는 생각만 남았을 뿐이었다.
그 순간 툭 하고 밧줄이 끊어졌다.
"망할... 당에서 주는건 빌어먹을 밧줄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거야? 내 몸무게를 버틸만한 간단한 밧줄하나 제대로 못만들어 주는거냐고!!!"
땅에 떨어진 그는 욱신거리는 팔과 까진 무릎의 고통 과
나무줄기에 부딪히며 찢어진 입술에서 올라오는 비릿 한 피냄새가 그가 살아있음을 증명할 때 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은 하찮은 결단조차 성공하 지 못하는 그를 비웃는 듯 했다.

    BEST
미하일, 미하일, 미하일.
자네만을 믿고 정든 땅을 버리고 바다를 건너 말도 쥐도 풍경도 전 혀 다른 곳으로 왔다네.
이곳에서라면 모두가 분주히 움직이는 이곳에서라면, 분명 배골 지 않고 바다 건너의 가족에까지 보내고 남을 정도의 음식을 음미 할 수 있을거라고.
목숨을 걸고 숨어든 배에서 알싸한 비린내 풍기는 부둣가에서 자 네를 만났을 때, 나는 기뻤네.
그 다음 순간, 절망했네.
편지로만 들어온 윤기가 흐르는 털과 기름진 콧수염은 어디가고,
비쩍 마른 자네만이 보였다네.
미하일, 그래도 난 너를 믿고 이 스산한 철의 세계에까지 기어왔건 만, 미하일, 미하일, 미하일, 미하일, 이 쳐죽일 놈아!
이반, 이반, 이반.
내가 무슨 독이 있다고 자네를 속였겠는가?
윤기나는 털, 기름 흐르는 콧수염, 배를 채우고도 바다를 채워 저 건너 가족들에게 닿을 그 많은 음식, 전부 자네 앞에 그리고 내 앞 에 놓여있다네!
그 작고 달콤하게 색깔 넘치며 아늑하지만 미래는 어둡기 그지없
는 우리의 고향과는 달라. 이곳은 크고, 색이 없으며, 무기질적이 지만, 그렇기에 미래는 밝다네, 친구여,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그 불빛이,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지, 그래, 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 는 것이야말로 이 강철의 도시가 품은 무한한 미래의 효시일세!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반, 조금만 더. 나를 믿고, 앞에 놓인 치즈 와 생육을 믿고 나아가세. 이를 믿지 못하면, 이 쇠의 흔들림을 믿 으세, 이반, 이반, 자네와 난 할 수 있어.
내가 의문을 말할 때마다 너는 그래왔지, 미하일. 이반, 왜냐하면 그것이 진실이니까.
딱하게도 그거를 정녕 진실이라고 믿는거냐, 너의 꼬락서니를 보 고도, 미하일?
이반, 처음부터 잘 되는 자생은 없어. 모든 쥐는 각자의 역경과 포 상이 있다고.
그래, 그 포상은 언제 오지? 자네 무덤 위에 뿌려지는 새똥으로, 미 하일?
이반, 이 친구야, 마음이 상한건 알지만 그 이상 선을 넘지 말게나.
선을 넘어? 선을 넘어? 나름 이 지옥의 철강소로 끌어들인 자네가 넘은 선은 어디있느냐, 미하일?
이반, 그래, 내가 권했지, 하지만 따라온건 자네일세, 부둣가에서 날 향해 뛰어내려온건 자네라고!
시끄럽다, 미하일 일레샤비치, 시끄러워! 거짓과 자기망상과 파멸 만을 불러오는 그 입을 싸물라고!
쳤겠다. 이반 흐루다노프, 쳤어? 오냐, 안그래도 자네 우는 소리는 견디기 어려웠어. 나야말로 그 입 다시는 못 열게 해주마!
22.06.23 01:57
신고
    다음날 새벽, 철도의 청소부는 끔찍하게 바퀴에 짓밟힌 생쥐의 잔 해들을 발견하고 눈살을 찌뿌렸다.
한마리가 아니라 두마리가 엉켜 죽은 것인가?
민폐기도 해라, 정을 통할 것이었으면 어디 양지바른 곳에서 할 것 이지.
그들이 이해하지도 못할 인간의 말로, 이미 죽은 축생들에게 들으 라는 듯 푸념한 그는 약간의 구역질을 참으며 그곳을 청소했다. 런던의 은빛 철 위에서 그는 그것보다 배는 더한 풍경도 수없이 보 아왔으니.

    제발 러시아 소설 좀 그만 봐요...

    너네들 러시아 문학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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