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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문 시, 변훈 곡, 바리톤 거장 오현명 선생님의 가곡, '명태' 가사
명태(양명문 시, 변훈 곡) - 바리톤 오현명
명태-양명문 시,변훈 곡-바리톤 오현명 가곡의 바다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 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며 춤추면 밀려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집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때 (크하!)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쫙쫙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있으리라
명태(허허허) 명태라고 (음하하하)
이세상에 남아있으리라
바리톤 오현명 선생님의 작고하시기 전 마지막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던 영광어린 기억
교과서에도 오르신 위대한 작곡가 변훈 선생님의 자손과 친한 친구가 되었다는 귀한 인연으로 초청받은 소규모 공연에서, 당시 족저근 파열로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발이 아파 죽거나 다리 병신이 되어도 이 노래 만큼은 들어야만 한다'는 일념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꾸역꾸역 찾아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바리톤이셨던 故 오현명 선생님이 작고하시기 직전 휠체어에 앉으신 채로 단상에 오르셔서 마지막 기력을 짜내어 생애 마지막 노래를 불러주신 무대를 관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기에, 제게는 너무나도 큰 영광으로 남아있는 곡입니다.
평생을 음악 선생님으로 재직하셨고 클래식과 고전음악을 좋아하셨던 어머니께서 "세상에, 자식 덕에 이런 귀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저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은 곡이기도 합니다.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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