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각 MBTI별 약속 잡기 어려운 순위.jpg
어느 부부의 대화
ISFP 아내 : 엔티제가 제일 약속 잡기 어려운 유형이라고? 내가 데이트 하려고 당신을 불러낼 때에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요?
ENTJ 남편 : 당신이 부르면 무조건 나가긴 했죠. 눈에 콩깍지가 씌였으니까. 근데 일반적으로 제가 아무한테나 막 불려나가는 사람은 아니에요.
아내 :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남편 : 집돌이 방돌이라서 나가기 귀찮으니 별로 중요하지 않은 약속은 웬만해선 거절하는 편이에요. 애초에 저는 밖에 나가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 만나는 것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요. 정작 모임 나가면 재미는 있는데, 끝나면 피곤해서 기 빨리고 '걍 나가지 말 걸...' 하면서 후회함...
아내 : 아니, 상대방이 만날 약속을 제안해 오는데, 대체 어떻게 거절한단 말이에요? 대체 무슨 멘트로? 난 상상도 잘 안 되는데요?
남편 : "쇠질 빡시게 해서 되다. 나가기 귀찮다. 다음에 보자."
아내 : 세상에, 뭐라구요? 그렇게나 직설적으로?
남편 : 너무 직설적이긴 한가? 근데 담백하게 팩트만 담은 말이긴 한데. 근수를 365일 맨날맨날 드니까 항상 피곤한 건 맞거든요.
아내 : 당신이 어째서 E예요? 만성 집돌이가 왜 때문에 외향인?
남편 : 글쎄요? 저도 모르죠. 근데 일단 모임 나가면 무조건 대장질은 내가 해야 돼요. 일정 잡는 거나 스케줄 지휘, 인원 체크랑 동선 관리, 메뉴 취합해서 정하는 거, 총무 정해서 계산 시키고, 연락 돌리는 사람 지정해서 멘트 첨삭하고, 일일히 손 닿아서 모임 멤버들 중에 불만 생기는 사람 없도록 컨트롤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라 귀찮아! 근데 내가 막 나서서 빠릿빠릿 안하면 답답해서 또 못 참아...
아내 : 평소엔 그렇게 바지런바지런 하지 않잖아요...
남편 : 넘한테 뭐 시켜 버릇 하는 성정을 타고 나서 그래요. 대학 다닐 때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넌 왜 항상 남들한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지시를 하는 거야?" 그 때 너무 큰 충격을 받았어요. 저는 제가 남들한테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인식조차 못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또 가만 생각을 해보니 평생 동안 남들은 내 지시에 아주 군말 없이 잘 따라왔어! 그만큼 제가 합리적이고 타당한 지시를 내리는 편이긴 했던 거겠죠.
아내 : 근데 요새는 연애 초에 비하면 좀 덜한 것 같은데요?
남편 : 나 스스로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나는 남들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 근데 어쩌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됐었는지 모르겠어요. 학교 다닐 때 반장 회장 이런 걸 많이 하는 바람에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변해버린 건지... 항상 모든 모임에 자발적으로 참석해서, 모든 모임에서 반드시 대장을 해야 하며, 모두를 휘어잡아 휘두르고, 영향력을 행사해야만 하는 성격의 사람이 되었던 거죠. 근데, 친구의 그 말을 듣는 순간 큰 충격을 받았어요. 그리고 내 스스로를 곰곰이 되짚어 보았죠.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아내 : 결론은 뭐였어요?
남편 : 충주맨이 바라는 롤 모델처럼, 안 유명하고 남몰래 돈 많은 사람? 감투 안 쓰고, 완장 안 차고, 뒤에서 조용히 실속만 챙기는 사람?
아내 : 집돌이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네.
남편 : 당신은 I인 주제에 왜 맨날 밖순이인 거예요? 내향형 맞아요? 아무리 사주팔자에 역마살이 껴있다지만 매일매일 이렇게까지 밖으로 나돌아 다니는 이유가 뭐예요? 산책이 그렇게나 좋아요?
아내 : 난 산책이 없으면 살 수가 없는 사람이에요. 웃기는 게, 제 팔자는 또 '좁은 역마'라서, 싸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멀리 나가진 않아요. 좁아 터진 우리 동네 안에서만 뱅글뱅글 돌아다니는 거예요. 그래도 당신은 다행인 줄 알아요. 내가 혼자 조용히 사색하며 걷는 걸 좋아하니까, 당신한테 같이 걸어 달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남편 : 그건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나한테 산책을 시키려면 최소한 마이구미나 하리보 젤리나 아이스크림 하나라도 사주면서 꼬셔야 할 거예요. 난 유산소가 정말 싫어!
아내 : 계단 걸어 올라가는 건 좋아하잖아요?
남편 : 원래 헬스쟁이들은 기본적으로 천국의 계단을 좋아합니다. 하체는 귀찮거든! 한 방에 끝내버리는 게 편하거든! 허벅지 터지도록 계단 오르고, 무릎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내려올 땐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는 거지요.
아내 : ? 보통 반대 아냐? 근데 생각해보면 나도 친구들이 부를 때, 최근에 너무 자주 만난 것 같으면 거절하는 것 같애요.
남편 : 어떻게요?
아내 : 그냥 그 때 뭔 일 있으니까 다음에 보자고... 정작 만나면 재미는 있는데, 기본적으로 나도 모임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기빨려서... 좀 텀을 두고 만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남편 : 걍 나가기 귀찮으니까 우리 집으로 오라고 하면 되잖아요.
아내 : 강철 낯짝이에요? 난 당신처럼 뻔뻔한 인간이 아니에요.
남편 : 약속은 피곤해요. 난 절대로 약속 시간에 늦는 걸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약속 날 며칠 전부터 계속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아요.
아내 : 당신은 정말 피곤한 성격의 소유자로군요. 난 그 정도 까지는 아닌데.
남편 : 그래봤자 당신도 약속 잘 안 나가는 건 마찬가지잖아요!
아내 : 우리, 산 속에 절간 옆에 집 짓고 살까요?
남편 : 난 문명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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